2009년 11월 25일
면접 무쌍
블로그 아직 안 접은 루니군입니다.
.....네이버에서 심심해서 제 아이디로 검색했더니 <루니님 요즘 뭐하시지... 블로그도 접으셨고> 라는 글이 눈에 띄어서 다른 사람인줄 알았더니.
"포스팅이 2달간 없으면 보통 블로그를 접었다고들 하지" 라는 누군가의 일침에 꿈틀꿈틀. ...해서 이런 서두를 붙여 봅니다.
여하튼.
최근 취업하려고 면접을 보고 있습니다. 어찌어찌 최종면접 까지 간 곳이 한곳있습니다.
문제는 그 전 1차 면접때.
약을 너무 팔았어...
...아니 제가 내세울만한게 그... 에... 어둠에 묻고 싶은 그 물건을 개발한 경력 외에는 딱히 없는지라. 이롸님이나 프레님 등등이 들으면 배잡고 비웃을 정도로 열심히
"나는 팀장으로써 팀원들을 독려하여"
"성실한 자세로 팀원들의 마음을 사로 잡고"
"철저히 팀을 매니징 하여"
"게임을 개발로 이끈"
... 훌륭한 사람이라능 ......이란 논지로 약을 팔았어요. 예. 알아요. 잘못했어. 하지만 나도 제발 좀 삽시다.
.....근데 약발이 좀 셌어...
오늘 최종 면접에 기어가니 인사 담당관이 하는 말씀.
"아 루니씨는 오늘 경영 전략팀으로 면접 보게 됩니다."
"...넴?"
"지난번에 면접 보실 때 전략팀 팀장님이 루니님하고 다른 한분을 마음에 들어하셔서. 두 분중 한분은 전략 팀 가시고, 다른 사람은 IT로 돌아가게 될 것 같네요."
.......내가 전략팀? 나 컴돌인데? 공대생인데?
아무리 생각해도 이건 네 비천한 IT 기술로 무슨 IT업계에서 살려 하느냐는 우회적 걷어차기가 아닐까. 아냐. 돌아갈수도 있다잖아. 어, 그럼 최종 면접은 일단 합격인거야? 나 붙는거야?!
라고 생각하며 룰루랄라. 즐거운 마음으로 최종 면접장으로 들어갔습니다.
좋아. 뭐든 오라고. 나는 이미 합격을 보장 받고 팀장님이 데려가고 싶어하는 사람이야. 우흐.
마침내 면접관중 하나가 제게 고개를 돌립니다.
"루니씨."
"예!"
"루니씨는 종교란에 게임이라고 적혀 있군요."
이 패턴은 상정하지 않았습니다
"예 저는 게임신을 믿습니다 g-AME-n"
"면접관님.... 게임이.... 하고 싶어요."
"그래. 내 이름은 루니. 예수를 모르는 남자지..."
"인정하고 싶지 않군요. 젊은날의 치기라는 녀석입니다."
"이렇게 된다면... 패왕 상후권을 쓸 수 밖에 없다!!"
0.2초만에 머릿속에서 루니 2호부터 2832호들의 폭풍같은 대사와 절규가 휘몰아 치고. 결국 메마른 목소리로 "아하하. 그런 장난을 친 기억은 없습니다. 취미란에 쓴게 밀린 모양입니다." ...라고 변명 하며 오그라 들었습니다.
.........떨어졌군하. 최종면접....
........아냐
잠깐
저 이력서를 들고도 나님은 필터링에 안 걸리고 서류 전형에 필기와 1차 면접을 통과했단 말야?
나님은 대체 얼마나 초짱먼치킨인거니 꺄하하 붙겠네 나
.........따위로 현실 도피중입니다. ....과제나 하러 가야겠군요. 졸업은 해야지 졸업은...
.....네이버에서 심심해서 제 아이디로 검색했더니 <루니님 요즘 뭐하시지... 블로그도 접으셨고> 라는 글이 눈에 띄어서 다른 사람인줄 알았더니.
"포스팅이 2달간 없으면 보통 블로그를 접었다고들 하지" 라는 누군가의 일침에 꿈틀꿈틀. ...해서 이런 서두를 붙여 봅니다.
여하튼.
최근 취업하려고 면접을 보고 있습니다. 어찌어찌 최종면접 까지 간 곳이 한곳있습니다.
문제는 그 전 1차 면접때.
약을 너무 팔았어...
...아니 제가 내세울만한게 그... 에... 어둠에 묻고 싶은 그 물건을 개발한 경력 외에는 딱히 없는지라. 이롸님이나 프레님 등등이 들으면 배잡고 비웃을 정도로 열심히
"나는 팀장으로써 팀원들을 독려하여"
"성실한 자세로 팀원들의 마음을 사로 잡고"
"철저히 팀을 매니징 하여"
"게임을 개발로 이끈"
... 훌륭한 사람이라능 ......이란 논지로 약을 팔았어요. 예. 알아요. 잘못했어. 하지만 나도 제발 좀 삽시다.
.....근데 약발이 좀 셌어...
오늘 최종 면접에 기어가니 인사 담당관이 하는 말씀.
"아 루니씨는 오늘 경영 전략팀으로 면접 보게 됩니다."
"...넴?"
"지난번에 면접 보실 때 전략팀 팀장님이 루니님하고 다른 한분을 마음에 들어하셔서. 두 분중 한분은 전략 팀 가시고, 다른 사람은 IT로 돌아가게 될 것 같네요."
.......내가 전략팀? 나 컴돌인데? 공대생인데?
아무리 생각해도 이건 네 비천한 IT 기술로 무슨 IT업계에서 살려 하느냐는 우회적 걷어차기가 아닐까. 아냐. 돌아갈수도 있다잖아. 어, 그럼 최종 면접은 일단 합격인거야? 나 붙는거야?!
라고 생각하며 룰루랄라. 즐거운 마음으로 최종 면접장으로 들어갔습니다.
좋아. 뭐든 오라고. 나는 이미 합격을 보장 받고 팀장님이 데려가고 싶어하는 사람이야. 우흐.
마침내 면접관중 하나가 제게 고개를 돌립니다.
"루니씨."
"예!"
"루니씨는 종교란에 게임이라고 적혀 있군요."
이 패턴은 상정하지 않았습니다
"예 저는 게임신을 믿습니다 g-AME-n"
"면접관님.... 게임이.... 하고 싶어요."
"그래. 내 이름은 루니. 예수를 모르는 남자지..."
"인정하고 싶지 않군요. 젊은날의 치기라는 녀석입니다."
"이렇게 된다면... 패왕 상후권을 쓸 수 밖에 없다!!"
0.2초만에 머릿속에서 루니 2호부터 2832호들의 폭풍같은 대사와 절규가 휘몰아 치고. 결국 메마른 목소리로 "아하하. 그런 장난을 친 기억은 없습니다. 취미란에 쓴게 밀린 모양입니다." ...라고 변명 하며 오그라 들었습니다.
.........떨어졌군하. 최종면접....
........아냐
잠깐
저 이력서를 들고도 나님은 필터링에 안 걸리고 서류 전형에 필기와 1차 면접을 통과했단 말야?
나님은 대체 얼마나 초짱먼치킨인거니 꺄하하 붙겠네 나
.........따위로 현실 도피중입니다. ....과제나 하러 가야겠군요. 졸업은 해야지 졸업은...
# by | 2009/11/25 21:01 | 트랙백 | 덧글(13)









